묵은지 전문점 ‘두메’

장 건강에 좋다는 김치 유산균의 보고 ‘묵은지’.

그리고 등갈비, 닭, 생선, 돼지고기 등 각자의 식성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한 묵은지 전문점 되시겠다.

전식으로 나온 맛있는 부침을 먹다 보면 매콤하고 달콤한 코다리 조림과 푸짐한 나물반찬이 묵은 무와 함께 나온다.

“꼬르륵!”

맛깔스러운 반찬 색에 반한 배꼽시계가 얼른 맛을 보라며 재촉한다. 잠시 후, 이 집의 특선메뉴라고 할 수 있는 묵은지 전골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며 밥상 한편에 자리를 한다. 군침을 부르는 묵은지의 향이라니! 잘 묵은 김치와 칼칼하고 진한 국물 맛! 이것이 바로 묵은지 전문점의 진짜 맛이다.

매콤한 듯 바삭한 부침에 막걸 리가 빠질쏘냐! 펄펄 끓는 묵은지 전골을 안주 삼아 오래 묵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맛있으면서도 후한 나물반찬 인심에 밥을 먹지 않아도 배는 이미 포만감으로 충만하다.
조용한 한옥집이라 집에서 편하게 한식을 먹는 기분이 든다. 소박한 미소에 마음씨 좋아 보이는 주인 아주머니의 인상 때문일까? 이상하게 처음 온 것 같지 않은 느낌. 점심특선으로 불고기 정식과 두부전골 정식도 있다.

묵은지 전문점 ‘두메’
춘천시 우두동 1066-3번지
033)257-8428 연중무휴

이성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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