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김유정문학상에 황정은 중편소설 ‘웃는 남자’
오는 19~21일, 김유정문학촌

‘봄·봄’, ‘동백꽃’의 무대인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2017 김유정문학제 봄·봄’이 개최된다.

제11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황정은 작가 

‘2017 김유정문학제’는 19일 김유정 산문백일장을 시작으로 20일 문학제 초대행사 및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 창작판소리 ‘봄·봄’,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 21일 ‘점순이 찾기 대회’, ‘굴러라 굴렁쇠’, ‘날아라 고무신’ 등으로 진행된다.

19일에 열리는 김유정 산문백일장은 김유정의 산문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대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산문으로만 치러지는 백일장이다. 시제는 당일 발표하고, 당일 오후 대상 1명,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가작 6명 등 총 13명을 시상한다. 백일장은 당일 김유정문학촌에서 배포하는 원고지를 사용해야 한다. 이어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김유정 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 시상식을 함께 치른다.

20일에는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주최, 한국수력원자력 (주)한강수력본부의 재원지원으로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작은 황정은 작가의 중편소설 ‘웃는 남자’로 결정됐다. 김유정문학상운영위원회는 “황정은의 중편소설 ‘웃는 남자’는 한국사회에 관한 역사적·문학적 상상력을 작가 특유의 서사시적인 문체 속에 담아냄으로써 작금의 한국문학에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도입한 역작”이라고 시상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황정은 작가는 1976년 서울 출생으로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2010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2012년 ‘파씨의 입문’으로 신동엽문학상, 2013년 ‘양의 미래’로 제59회 현대문학상 수상(이후 반납), 2014년 단편 ‘누가’로 이효석문학상, 2015년 ‘계속해보겠습니다’로 제23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창작판소리 ‘봄·봄’과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가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점순이 찾기 대회’와 ‘굴러라 굴렁쇠’, ‘날아라 고무신’, ‘실레마을 닭싸움’ 등 다양한 전통놀이 대회가 열린다. 기타 행사로는 ‘봄·봄 캐릭터 퍼포먼스’와 김유정문학촌 ‘민속·공예체험방 작품전’이 마련돼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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