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의 식사시간



늦은 오후 의암호.
소양3교 인근에 둥지를 튼 가마우지들이 먹이를 찾아 고구마섬 주변까지 원정을 왔다.
서식지 주변의 물고기들이 줄어든 때문일까? 한 마리의 물고기를 두고 수십 마리가 몰려들어 쟁탈전이 치열하다.
소양3교 인근 섬들은 가마우지 떼의 배설물로 인해 나무들이 고사된 지 이미 오래.
개체수를 급격히 늘려가며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의암호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마우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남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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