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의동 ‘백일손만두’

오랜 가뭄 끝에 장마철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다시 무더운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동해안 해수욕장들도 지난 7일 일제히 개장했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휴가철, 피서철도 시작되었다. 요즘처럼 더울 때는 살얼음 살짝 얼린 시원한 열무국수 한 그릇이 제격이다.

온의동 풍물시장 건너편 화산사우나 근처에 있는 ‘백일손만두’. 2인용 테이블이 단 세 개뿐이라 열 명 정도면 꽉 들어찬다. 점심때는 늘 10~20분씩 기다리기 일쑤다.

그리 유명하지는 않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숨은 맛집이다. 이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튀김만두다. 학교 앞이나 시장 앞 분식점과 견주면 곤란하다.

큼직한 크기와 바삭한 식감, 그리고 비주얼이 남다르다. 한번 맛을 보면 조금 상대적으로 약간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는 단골들이 많다. 여름철 계절메뉴로는 시원한 열무국수가 있다. 튀김만두와 함께 세트메뉴로 주문하면 안성맞춤이다.

알맞게 삶아진 쫄깃한 면발이 살얼음 낀 시원한 육수에 담겨 나왔다. 시원한 육수부터 한 모금 들이켜니 속이 다 얼얼하다. 올 여름 더위는 시원한 열무국수와 고소한 튀김만두로 이겨보자.

백일손만두
온의동 148-12 ☎ 241-0110

 

 

 

박백광 시민기자 사진=이철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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