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정치, 더 크고 강한 정의당 만들겠다”
춘천지역위원장에는 엄재철 씨

정의당 강원도당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된 전 당원투표를 통해 김용래(54) 전 공동위원장을 새로운 강원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10일 정의당 강원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용래 위원장. 고학규 시민기자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 후보등록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김 위원장은 찬반투표를 통해 94.4%의 지지를 얻어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더 낮은 정치, 더 크고 강한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촛불혁명과 대선을 거치며 정의당 지지율이 높아졌고, 시민사회와의 관계도 좋아져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역할이 커졌다”며 “당의 현실을 고려할 때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춘천·원주·강릉만큼은 자치단체장 후보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 “보수세력의 득세를 막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민사회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연대를 말하기 전에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후보군이 얼마나 시민사회를 위해 공헌했는가를 따져야 한다”며 “정의당이 연대를 위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비례대표만큼은 꼭 당선시킨다는 목표로 7월 중 당 체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함께 실시된 춘천지역위원장 선거에서는 97.2%의 지지를 얻어 엄재철 전 위원장이 새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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