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아 붙여진 이름 용설란. 백년을 사는 동안 딱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하여 ‘세기의 꽃’으로도 불린다.

최근 강원도립화목원 반비식물원에 있는 용설란 두 그루가 노란 빛깔의 꽃을 활짝 피웠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용설란은 지니고 있던 모든 영양소를 꽃에게 보내고 말라 죽는다고 한다. 이런 미물들조차 건강한 후손을 얻기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음이니….

꽃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마음 속 작은 바람들 하나씩 품고 즐거운 화목원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남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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