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동 돈카군 카레양 돈가스카레
음식에 대한 취향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음식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것은 돈가스와 카레일 것이다. 가끔 해먹기도 어렵지 않고, 때때로 ‘집밥’에서 벗어나 외식하기에 적당한 메뉴이기도 하며, 실패가 적은 종목이기도 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음식들이다.
시청 앞 옛 아카데미 극장 건물 앞에 있는 ‘돈카군 카레양’은 돈가스와 카레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특이하게도 일본 가정식 돈가스 카레가 주 메뉴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볶은 야채에 카레 가루를 뿌려 만들어먹는 카레와 다르게, 이곳 카레는 야채 대신 돈가스와 달걀 프라이를 올린다. 특히 바싹 구운 마늘을 고명처럼 올리는데, 이 마늘이 별미다.
돈가스 카레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돈가스 대신 크로켓을 올린 ‘고로케’ 카레와 김치돈까스전골, 새우튀김덮밥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있다. 전체적으로 튀김요리를 기본으로 하는 메뉴들이지만, 느끼하거나 기름지지 않다. 돈가스와 크로켓이 담백해 카레에 적셔먹으면 맛있다.
김치와 돈가스를 함께 끓여먹는 전골도 훌륭하다. 다른 메뉴들이 다소 양이 가볍다는 느낌이 있는데 비해서 김치돈가스전골은 양도 맛도 괜찮다. 돈가스 카레를 먹을 땐 가볍게 맥주를 한잔 곁들여도 좋다.
‘돈카군 카레양’은 특색 있는 메뉴로 잔잔하지만 꾸준하게 음식을 만들어온 가게다.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지인이나 연인과 가볍게 식사하기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돈카군 카레양
조양동 37-21번지 241-4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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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