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 부영·근화 신성미소지움·퇴계 금호2차, 설치 완료
만천LH·장학LH·우두 동부, “올해 안에 설치할 것”

장마는 끝났지만 계속되는 비로 무더위는 한풀 꺾였다. 예년에는 이맘때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됐지만 최근에는 동해상까지 세력을 확장한 찬 고기압이 저기압을 서해상에 붙잡아두고, 그 사이로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중부와 강원에 비가 집중됐다. 폭염이 사라지면서 제법 가을 냄새가 난다.

《춘천사람들》은 지난달 11일, 85호(4면) ‘아파트 경비실, 찜통입니다’ 기사를 통해 춘천 내 500세대 이상 아파트 47곳 중 15곳에만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1개월이 지난 지금 아파트 경비실에 추가로 에어컨 설치한 아파트가 있을지 궁금했다.

《춘천사람들》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춘천 내 500세대 이상 아파트 47곳을 다시 일일이 조사한 결과, 추가로 3곳에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번 조사에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거두리 부영아파트 1·2단지와 근화동 신성미소지움, 그리고 퇴계동 금호2차아파트가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마쳤다.

신성미소지움아파트 김동수 경비반장은 “전기요금이 올라가는 만큼 아파트 입주민들이 부담이 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배려 속에 시원하게 근무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추가로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 있는 아파트들도 있다. 만천리 만천LH아파트와 장학리 LH아파트는 지난번엔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회사측에서 공문이 왔다. 순차적으로 올해 안에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두동 동부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올해 안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인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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