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동 명성닭갈비

이번 주는 닭갈비막국수 축제 주간이다. 29일부터 6일간 춘천역 앞 행사장과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춘천을 대표하는 닭갈비집은 어디일까? 명동의 닭갈비 골목에서부터 시작해 남춘천역 앞, 강원대 앞, 소양댐 근교, 김유정역사 부근 등 이제는 춘천 중심부에서 외곽까지 닭갈비집이 즐비하다. 그 중 퇴계동 한주아파트 골목 안에 있는 명성닭갈비 찾았다. 우리 가족이 10여년 넘게 찾는 단골로 찾는 닭갈비집이다.

지인들이 춘천으로 놀러오면 추천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함께 가서 먹고 나면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호평을 듣게 되니 믿음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명성닭갈비는 상호 그대로 명성이 자자해서인지 가족 단위로 외식을 많이 하는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꽤나 북적거린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오랜 단골인 나는 안다. 오랜 세월을 방문해 익숙하고 편안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결같은 주인 부부의 성실함과 정직함 때문이다.

불판이 청결해 더욱 믿음이 가는 명성닭갈비. 자녀나 배우자에게, 또 때로는 어른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닭갈비를 제공하니 주인과 손님 모두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닭갈비에 대한 주인장의 남다른 프라이드 덕분에 명성닭갈비를 방문할 때마다 늘 기분이 좋아 배가 터지도록 닭갈비를 먹는다.

시원한 국물김치로 목을 축이고 주인장만의 경영철학을 듣다보면 불판의 닭갈비가 어느새 익어간다. 그러나 명성닭갈비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볶음밥이다. 볶음밥에 치즈토핑을 얻어 섬세한 기술로 돌돌 말은 누룽지가 일품이다.

명성닭갈비
승지골길 7-5 263-2131

신선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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