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카페여행] 중도 뱃터에 되살아난 추억, 그리고 복합 문화공간
[색다른 카페여행] 중도 뱃터에 되살아난 추억, 그리고 복합 문화공간
  • 김애경 기자
  • 승인 2017.09.15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천동 5NOTE

중도 뱃터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살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늘 좋은 음악이 바람결을 타고 흐르던 중도 뱃터. 그 음악의 시작은 카페 ‘if’에서부터였다.

카페에 발을 들이지 못했던 학창시절 추억의 한 귀퉁이에 남아있던 분위기 좋은 카페.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문 앞에 서서 흘러나오던 음악에 귀 기울이던 기억. 레고랜드 사업으로 중도에 들어가는 삼천동 뱃터는 뱃길이 끊기면서 그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어느 날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땐, 음악이 흐르던 카페는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추억과 함께 그대로 시간이 멈춰버렸다.

지난 2일, 기쁜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오래 잠들어 있던 카페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그 자리에 새 옷을 갈아입은 5NOTE가 문을 열었다.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타이틀답게 카페 안쪽에 마련된 갤러리에는 김남주, 김주표, 김준철, 김춘배, 류기택, 변우식, 이잠미, 이형재, 전형근, 정지인 작가들이 참여해 ‘장터사람들’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갤러리를 둘러보고 카페로 돌아오면 안쪽으로 마련된 아담한 무대가 반긴다. 주말이면 수준급 연주자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5NOTE는 피아노를 전공한 오두석 씨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소정의 심사를 거쳐 무대에 오를 연주자를 선정해 방문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차 한 잔을 받아 들고 나선 테라스도 일품이다. 시원한 강바람과 하늘을 흐르는 구름 한 조각이 모두 내 차지가 된다.

오랜 기억을 품은 이들에게는 돌아온 추억의 공간이고, 그 곳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는 눈과 귀와 마음을 풍요로 가득 채우는 정서의 곳간이다.
대관 및 공연 문의=010-3917-7577

 

김애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