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7천400여 세대 준공 예정…2023년까지 3만3천700세대
시, “2030년 인구 42만명 예상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공급목표 세워”

춘천시 주택보급률이 이미 130%를 육박, 주택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가 2019년까지 7천4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추가로 준공한다고 발표해 춘천시가 아파트 공화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숲으로 변한 춘천시내 전경. 남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숲을 형성한 가운데 퇴계동에 2천835세대의 아파트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가구 수 11만5천 세대에 15만1천368동이던 주택 수는 2017년 9월 말 기준 가구 수는 11만7천936세대로 2천936세대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주택 수는 열 배가 넘는 2만 세대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주택보급률이 130%를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시에 따르면 10월 현재 8개 아파트 단지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9년 연말까지 준공 예정인 물량은 모두 7천488세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8개 단지는 민간부분에서 건설 중인 ▲퇴계동 한숲시티(2천835세대) ▲퇴계동 세영리첼(168세대) ▲효자2동 코아루웰라움(155세대)과 재건축조합 사업으로 ▲후평2단지 일성트루엘(1천123세대) ▲후평3단지 우미린(1천745세대), 토지주택공사 사업으로 ▲거두리 행복주택(480세대) ▲우두택지 A1블럭(482세대), 국방부 사업으로 ▲소양촉진5구역 군인아파트(500세대)다. 민간 공급물량 3천158세대, 재건축 2천868세대, 토지주택공사 962세대, 국방부 500세대다.

총 7천488세대 중 올해는 거두리 행복주택, 우두택지 A1블록, 소양촉진5구역 군인아파트 3개단지에 1천462세대가, 내년에는 퇴계동 세영리첼과 후평2단지 일성트루엘 2개 단지에 1천291세대가 준공된다. 나머지 4천735세대는 2019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신축 물량이 공급되면 주택시장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내에서 현재 사업 추진절차를 밟고 있는 아파트 공급사업은 10개 단지에 9천651세대에 이른다. 시는 앞으로 건설예정인 아파트를 포함해 2023년까지 3만3천700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30년 인구 42만명을 예상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이런 공급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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