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동 한식뷔페 ‘갈비愛드림’

퇴계동 투탑시티 1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식뷔페가 있다.

매일 시장에서 장을 봐 우동, 어묵, 잔치국수 등 몇 가지 고정메뉴에 같은 재료지만 볶음, 찌개, 전, 무침 등 그때그때 다른 즉석요리로 한식뷔페를 운영하는 곳이다. 햇수로 이미 5년이 됐다고 한다.

영화를 보려고 1층에서 CGV 상영관까지 올라가려면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상점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1~2년 만에 업종이 바뀌었거나 폐업을 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상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투탑시티 1층에서 5년 동안 ‘갈비愛드림’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찾아오는 손님을 맞을 때는 무척이나 부드럽지만,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소신이 다부지다.

“먹는 것이 풍족해질 때 세상은 평화로워진다”.
“세상을 위해 먹을 것을 만든다.”

명함에 담겨 있는 글귀에서 음식을 대하는 두 부부의 마음과 나눔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옛 선조들의 지혜를 담은 방짜유기 그릇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넣어 조리하면 방짜유기 그릇이 변색되어 잘 닦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해로운 화학조미료를 늘 아무렇지도 않게 섭취하니 우리의 몸은 얼마나 멍이 들었을까?

방짜유기 그릇의 효능에 대해 듣다 보니 돈을 내고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은 어디 가고 그 정성이 깃든 음식이 그저 몸에 약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할 뿐이다.
한식뷔페 ‘갈비愛드림’은 매일 즉석요리를 만들어 11시 30분부터 손님을 맞이한다. 오늘 점심은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 한식뷔페를 찾았다. 잔치국수로 시작해 밥과 미역국에 청국장, 제육볶음, 고사리, 숙주나물, 여러 가지 전, 샐러드, 각종 과일까지 섭렵하고 디저트로 차 한 잔을 마셨다. 이렇게 먹고 6천900원.

5시 이후 저녁메뉴로는 오리로스 또는 족발과 소불고기 메뉴로 9천900원의 식단에 손님을 맞는다고 한다. 사업이 번창해 ‘갈비愛드림’이 장수해야 건강한 식사를 오래 맛볼 수 있으니 자주 찾아야겠다.

 

신선영 시민기자

‘갈비愛드림’ 지석로 80(퇴계동 1017) 269-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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