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만족도 5점 만점에 3.6점…지난해와 비슷

시민과 동행하는 신문 《춘천사람들》은 창간 2주년을 맞아 독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총 10일 간 문자 메시지, 독자 단체 채팅방, 페이스북 페이지 등의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춘천사람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독자들의 《춘천사람들》 지면과 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하고 의견을 구하고자 했다. 또한 지난 창간 1주년 만족도 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창간 두번째 해의 활동을 되짚어 봤다. [편집자 주]

111명의 독자가 응답한 이번 독자 만족도 조사는 남성 61.3%(68명), 여성 38.7%(43명)가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11명(9.9%), 40대가 47명(42.3%), 50대가 42명(37.8%), 60대 이상이 11명(9.9%)이었다. 독자 유형별로는 조합원 69.4%(77명), 독자 27.0%(30명), 기타 3.6%(4명)의 구성을 보여 조합원들의 응답률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독자들의 구독기간은 1년 이상 구독자가 67명(60.4%)으로 가장 많았으며, 7~12개월이 25명(22.5%), 6개월 이하가 19명(17.1%)을 보였다.

《춘천사람들》 독자 열독률 높아

우선 구독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관련 인사의 권유가 55%(61명)로 가장 많았으며, 주변인의 권유(15.3%)와 우연히 접한 뒤 내용이 좋아서(12.6%)가 뒤를 이었다. 독자들은 《춘천사람들》을 읽을 때 ‘관심 있는 기사를 골라 읽는’(36%) 독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기사 전체를 꼼꼼히 읽는’ 비율도(32.4%) 상당히 높았다. 나머지 25.2%는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정도’로 확인됐다. 독자들은 주로 인쇄신문(90.1%)을 통해 기사를 읽었으며, 페이스북은 6.3%, 홈페이지는 3.6%로 온라인을 활용한 경우도 예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온라인을 통한 기사 이용경험도 홈페이지는 53.2%, 페이스북은 59.5%를 보여 홈페이지의 경우 지난해 26.8%에 비해 약 2배 높아졌고, 페이스북도 20.3%p 향상됐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성 평가 5점 만점에 4.2점…저널리즘 평가는 3.85점

《춘천사람들》을 구독하는 이유로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서’(70.3%)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나머지 이유로는 ▲‘춘천시민으로서 지역신문을 당연히 봐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가 16.2% ▲‘권련 비판 및 행정기관 문제점 확인을 위해’(9%) ▲‘다양한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2.7%) 등이 있었다.

지역성 평가는 ‘지역 행정기관 견제·감시’, ‘지역여론 형성’, ‘지역 문화발전 기여’, ‘주민 간 소통에 도움’, ‘지역소식 전달’에 대한 동의 정도를 ‘그렇다’(1점)와 ‘아니다’(0점)로 조사한 뒤 5개 항목을 합산했다. 그 결과 《춘천사람들》 지역성 점수는 4.2점으로 지난해의 4.02점보다 높았다. 개별로 살펴보면 독자들은 ‘지역 문화발전 기여’에 가장 높은 90.1%가 동의했고, ▲‘지역소식 전달’ 86.5% ▲‘주민 간 소통 도움’ 85.6% ▲‘행정기관 견제·감시’ 79.3% ▲‘여론 형성’ 79.3%로 높은 동의를 나타냈다.저널리즘에 대한 평가는 기사 내용에 대한 심층성, 유용성, 신뢰성, 객관성, 다양성에 대한 동의여부를 확인해 합산한 결과 5점 만점에 3.85점으로 나타났다. 독자들이 《춘천사람들》 기사에 대해 가장 많이 동의한 항목은 신뢰성(90.1%)이였으며, 유용성(87.4%)과 심층성(77.5%), 객관성(75.7%) 측면에서도 점수가 높았다. 다만, 다양성은 55%로 낮게 평가됐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점으로 나타나 지난해(3.61점)와 비슷했으나,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17.1%로 지난해(12.4%)보다 높았다. 구독료에 대해서는 60.4%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36%, ‘비싼 편이다’는 3.6%의 응답률을 보였다. 인쇄신문의 편집과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는 3.36점으로 지난해(3.52점)보다 다소 낮아져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기억에 남는 기사는 역시 ‘레고랜드’

지난 1년간의 기획 중 독자들의 41.4%가 ‘기획연재-춘천시 예산’을 꼽았으며, ‘평화의 소녀상’ 기획연재(19.8%), ‘특집-전국동시지방선거, 1년 앞으로’(1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독자들은 여전히 ‘레고랜드’ 관련 기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꼽았다. 《춘천사람들》은 지난 3일 기준으로 올해 한 해에만 29건의 레고랜드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이외에도 ‘人터view’ 기사나 김진태 국회의원 관련 기사를 기억에 남는 기사라고 응답했다.

독자들이 선호하는 섹션과 앞으로 비중을 둬야하는 섹션을 다중응답을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독자들은 ‘이슈&뉴스’(19.2%), 1면 메인(18.8%), ‘人터view’(18.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비중을 둬야하는 섹션에 대해서도 독자들은 ‘이슈&뉴스’(21.4%), ‘人터view’(15.7%), 1면 메인(14.6%)을 꼽아 대동소이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독자들은 시의성과 중요도를 고려해 지역에서 이슈가 될 만한 사안들을 보도하는 ‘이슈&뉴스’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여 앞으로도 더욱 비중을 두고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층성·다양성·전문성에 대한 요구 높아

독자들이 《춘천사람들》에 원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심층기획 기사의 필요성이다. 독자들은 다양한 주제의 심층기획 기사를 통해 여러 분야에 걸친 사안의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춘천사람들》은 지난 1년 동안 6차례 진행된 심층기획 기사의 빈도와 심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둘째, 시정 및 지역소식, 지역여론 등 지역정치 관련 보도의 확대다. 독자들은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소식이나 시정 등 지방정치에 대한 보도확대를 희망했다.
셋째, 사회복지, 친환경생활, 로컬푸드, 여성권리 등 그간 상대적으로 보도가 적었던 분야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이는 독자들이 《춘천사람들》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일맥상통한다.
넷째, 《춘천사람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자들의 전문성 제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시민기자에 대한 직무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수립이 요구된다.
한편, 지난해 독자만족도 조사에 비해 3줄 이상의 구체적인 독자의견 제시와 의견 양 자체가 줄어들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독자의견 수렴방안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분석=이푸름 시민기자 정리=이재빈 시민기자 그래픽=김승민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