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터리 3730지구 홍광표 총재

“분쟁과 접경이 없는 평화 세상 만들기. 그게 국제로타리 3730지구 총재로서 나의 프로젝트다. 상상해보자. 접경이 없는 세상. 평화정신 인문학 콘서트를 열고 접경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 그게 로터리안으로서 내 작지만 귀한 목표다.”

내년이면 로터리클럽에 발을 들여 놓은 지 30년이 되는 국제로터리 3730지구 홍광표(53) 총재. 남춘천로터리클럽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크고 작은 봉사를 하며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2017-18년도 국제로터리 3730지구 총재가 됐다.

최근 철원에서 고성에 이르는 DMZ 접경지역의 첫 사업으로 국내 19개 지구 총재들을 초청해 평화통일 염원 자전거 하이킹을 진행했다. ‘자전거에 사랑과 평화를 싣고’라는 주제로 접경지 고등학생 300명과 함께 DMZ 일원에서 자전거 행진을 실시했다.

두 번째로 준비하는 사업은 분쟁과 접경이 없는 평화콘서트를 강원도 전 접경지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평화정신 인문학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총재를 맡고 있는 우리 지역은 분단국의 상징인 DMZ다.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과 사유재산에 불이익을 받아 온 군사적 접경지역으로 산업기반이 열악하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또 고령화로 지역경제도 더욱 힘들어 지고 있다. 그런 한편, DMZ는 70여 년간 남북분단으로 통제돼 청정 생태자원의 보고로 잘 보존돼 있다.”

한반도 중심의 생태평화벨트를 육성해 전 세계에 3730지구 접경 지구를 소개해 접경지역 활성화, 남북교류 및 국제평화, 평화통일의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단다.

“우리 로터리안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로터리가 세상의 선물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인류에 봉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로터리안 개인은 물론 로터리안의 활동영역과 운영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모두가 선의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모두가 변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곧 주변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홍 총재. 그래서 로터리의 성공을 극대화 해 로터리를 더욱 견고한 봉사단체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때라고.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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