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슬라브 세이페르트(1901-1986)는 체코의 시인, 작가, 언론인이자 번역가다. 민족예술가의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주의와 예술지상주의를 지향하는 포에티즘 운동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이미 1920년 첫 시집 《눈물의 도시》를 출판했으며,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사건과 상황은 그의 시에서 자주 나타나는 주제가 되었다. 《전등을 꺼라》, 《빛에 감싸여》, 《진흙투구》 등의 시집을 내고, 30여 권의 시집에 관해 서평을 썼으며, 몇 편의 잡지에 기고도 하고, 아동문학 작품도 썼다.

시인은 자신이 “이 땅에 남은 것은” 마리아의 아기가 되기 위해서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우리가 이 땅에 남은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일까’를 12월에 한 번 되돌아보기를 기원하는 바다.

조성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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