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룡산·봉의산·마적산 등 해맞이 장소에서 새해 소원 빌어
《춘천사람들》도 드름산에서 일출 보며 각오 다져

2018년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소망을 기원하려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신년 해맞이에 나섰다.

화악산 중봉의 일출. 오동철 기자

춘천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899m의 대룡산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해맞이를 함께 했고, 봉의산에서는 봉의산보존회원들이 떡국을 나누며 새해 첫 일출을 맞이했다. 봉의산 신년 해맞이는 최동용 춘천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도 함께 했다. 신북읍 마적산에도 신북읍 번영회가 주관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신북읍 지내리 주민들은 마을 뒷산인 성문산에서 마을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참여하는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춘천 인근에서 가장 높은 1천468m의 화악산 중봉에도 이른 새벽부터 수도권에서 밤길을 달려온 60여명의 사람들이 일출을 보았다. 화악산은 춘천보다 20분 일찍 해맞이를 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시내근교의 높은 산이나 춘천휴게소에도 일출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안마산과 국사봉 등 시민들은 집 근처의 높은 곳을 찾아 첫 일출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 자정에는 청소년시립도서관 앞산 종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렸다. 춘천시는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에 앞서 의암공원 아이스링크에서 송년축제를 개최했다. 송년축제에는 문화강대국이 마련한 힙합, 가요공연 등이 풍성하게 진행됐다. 이날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민병희 교육감, 김진태 국회의원, 최동용 춘천시장, 이규문 춘천경찰서장, 김주열 춘천시의회 의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등을 비롯해 시민대표들 24명이 타종을 했다.

올해는 황금개의 해라고 한다. 무술년(戊戌年)의 무(戊)가 오행에서 흙(土)과 오방색 중 노란색에 속하기 때문이다. 개를 뜻하는 술(戌)도 사주오행에서 보면 양(陽)과 흙(土)에 각각 해당한다.

밝게 떠오른 새해 첫 일출처럼 시민들은 저마다 희망을 가슴에 품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소원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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