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장례비용 모두 1천500만원에 달해
김경수 이사장, “지역사회가 이들의 아픔 함께 하길”

지난달 31일 발생한 북산면 오항리 농가주택 화재로 목숨을 잃은 김장성 씨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자 여기저기서 훈훈한 소식도 들어오고 있다.

31일 화재로 부부가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1천500만원의 전체 장례비를 무료로 지원한 호반요양병원 전경. 

김씨와 안씨의 빈소가 마련된 호반병원은 장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일간 발생한 장례비용은 모두 1천500여만원에 이른다. 춘천호반요양병원 김경수 이사장은 “주민들로부터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일부 비용을 지원하자는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기초수급 대상자인 할머니 혼자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다. 지역사회가 이들의 아픔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화천군 사내면 출신의 김경수 이사장은 강원대를 졸업하고 춘천에서 최초로 중고차 매매단지를 조성했고, 호반요양병원을 설립·운영 하는 등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재춘 화천군민회장을 맡고 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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