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도의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이철수 전 원장 퇴임 이후 5개월 만에 새 원장 맞이할 듯

5개월간 공석 중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에 김성인 전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열린 신임 김성인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통해 적격판정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의사일정 제1항 ‘강원테크노파크원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강원테크노파크원장 인사청문특위 이종주 부위원장은 보고서 채택을 발표하면서 “후보자는 지난 20여년 간 미국에서 플라즈마 산업기술분야 기업대표와 휴대폰·LED 제조 관련 기업 창업 등의 경험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2010년 국내 입국 후 광운대학교 초빙교수,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습득한 리더십과 대외 인적네트워크는 중앙부처를 비롯한 각급 기관과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이끌어 내는 데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청문회 과정 중에는 김 후보자가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장 재임 시 등록된 특허권과 관련해 논란이 많았다. 특허권 사용료 수입을 개인이 취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고, 또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덕목에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그러나 청문회 과정을 통해 법적으로 저촉되는 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후보자가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전략산업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업무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연구개발 예산확보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대표 산업의 발굴과 육성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됨에 따라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후보자로서 ‘적격함’을 도의회 의견으로 집행부에 송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강원도의 추천을 받아 산업통상부 장관이 임명한다. 전임 이철수 원장은 지난해 9월 14일 퇴임했다. 이로써 5개월여의 원장 공백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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