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캠퍼스, 공과대+문화예술대…
삼척캠퍼스, 인문사회과학대+디자인스포츠대
17개 단과대·3개 전문대학원·88개 모집단위로 학사구조 개편

강원대가 이달 학칙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통합 단과대학을 출범시키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특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단과대학 재구조화를 통해 강원대는 2016년 19개 단과대·3개 전문대학원·2개 독립학부· 128개 모집단위에서 17개 단과대·3개 전문대학원·88개 모집단위로 학사구조가 개편된다.

강원대평의회(의장 원정식)는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학칙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다음 달 1일자로 춘천캠퍼스의 문화예술대와 스포츠과학부를 통합한다. 또 내년 3월 1일자로 공과대와 문화예술대, 농업생명과학대와 평생중심학부가 각각 통합 단과대학으로 출범한다.

특히 춘천캠퍼스의 ‘공과대학’과 ‘문화예술대학’의 통합은 서로의 학문적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획기적이고 특성화된 모델로 추진된다는 게 대학의 입장이다. 그러나 순수예술학문인 음악학과와 미술학과, 무용학과에 대해서 기획팀 관계자는 “단과대학의 통합이지 학과 통합이 아니므로 대학 간 조율을 통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을 본다”고 전했다.

또 삼척캠퍼스는 내년 3월 1일자로 인문사회과학대와 디자인스포츠대를 통합한다.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단과대도 오는 2020년까지 단과대 평가 및 사회적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헌영 총장은 “구성원 참여와 자율적 합의라는 민주적 원칙에 따라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냈으며, 전체 구성원 설명회, 모든 단과대학 교수 및 학생 설명회 등 의사수렴 단계와 구성원 협의체 및 대타협 조정위원회 등 숙의 민주주의적 절차를 통해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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