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시의원에서 춘천시장에 도전하는 황찬중 시의원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 다짐

지난해 9월 누구 보다 먼저 6·13 지방선거에서의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황찬중 시의원. 이미 지천명인 나이지만 고령화시대인 요즘 나이 50은 젊은이에 속한다. 1968년생으로 올해 쉰하나인 황 의원은 따지고 보면 김두관 국회의원이 예전에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설 때보다 많은 나이다.

가장 먼저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찬중 시의원. 김남순 시민기자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자치단체장들이 노쇠해지고 있다”며 “지방의회도 젊은이들의 참여가 저조해 정책이나 감시기능이 원활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49세에 미국 대통령이 됐지만 아무도 그가 젊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당내에서 가장 청렴한 정책통으로서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고 말했다.

춘천의 경제와 관련해 황 의원은 “춘천 경제가 침체되고 성장이 멈추고 있다. 이 모든 문제가 저성장시대 탓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닐 것”이라며 “대규모 개발과 일부 대기업에 의존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던 시대는 이미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 공동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려면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재기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이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기성세대는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 주어진 기회에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 결과 역시 같아야 많은 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황 의원은 “내재적 발전의 길을 외면하고 개발에 대한 향수와 대기업의 낙수효과에 기대서는 희망을 만들 수 없다. 춘천시민의 중심세대인 20~50대를 튼튼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20~50대의 주된 고민이 자녀의 보육과 교육, 취업과 일자리, 부모의 노후생활과 자신들의 생계문제이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그동안 시의원으로서 처음으로 도시재생연구회를 만들어 도시재생을 연구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며 “개발 위주의 춘천시 정책이 도시재생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정책을 수립하면서 장벽을 느꼈고, 문화예술지원사업에서도 한계를 느꼈다”며 직접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황 의원은 “정권이 바뀌어도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하고 그런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제 촛불을 들고 역사를 바꾼 시민의 힘을 믿고 춘천을 변화시켜 나가겠다. 혁신적 소통과 겸손한 자세로 담대한 도전을 하겠다. 변화를 넘어 희망이 넘치는 춘천을 만들고자 하는 저의 길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대부고와 한림대를 나온 황찬중 시의원은 후평동에서 시의원에 재선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정책통으로 꼽힌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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