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천명 순유입 불구 20대 전출인구 4천400명 더 많아

도내 전체 유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20대에서는 전출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시 전체 총 전입인구에서 총 전출인구를 뺀 순유입인구는 약 2천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2015년에는 순 유입이 4천8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지난해 총 전입인구보다 총 전출인구가 4천400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는 지속적인 것으로, 전출인구는 전입인구에 비해 2016년에 5천400명, 2015년에는 2천400명이나 더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도내 20대의 유입 대비 전출이 초과되는 현상은 사회진출과 결혼을 앞둔 이들 20대층이 취업문제와 육아문제 등으로 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원도의 노동수요부족 실업은 84.8%로 전국 평균인 68%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보조금 사업과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는 등 청년 일자리 마련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제정된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성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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