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청와대 행정관, 춘천시장 출마…더불어민주당 경선 ‘5파전’
지난 2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마치고 본격적인 경쟁 뛰어들어

신사우동에서 무소속으로 내리 3선 시의원을 지낸 이재수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농업분야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이 후보는 시장출마를 위해 지난달 26일 사임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춘천시 기자실에서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이 후보의 춘천시장 출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후보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경선에 문제를 제기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변지량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경선은 5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춘천시장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대의를 위해 후보직을 과감히 내려놓은 바 있다”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전시행정, 기업유치, 행정편의주의 등 이미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관 주도의 행정을 시민주도의 행정철학으로 개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외부로부터의 기업유치가 아니라 춘천의 자원을 활용한 내재적 산업의 발전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업과 문화예술, 산과 강을 산업자원에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지난 수십 년간 정권은 바뀌었어도 춘천의 권력구조는 바뀐 적이 없었다”며 “춘천은 통일 한국의 수도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춘천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춘천은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이 모든 시정운영의 중심이고 주체고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2018년 춘천시민과 함께 춘천시는 시민의 정부임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춘천시장 출마배경에 대해 “시민자치를 위한 숙의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것과 관련이 있다”며 “농산물 제값받기 등의 정책을 입안해 농정개혁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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