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용 시장,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간담회서 밝혀
사회적경제 기업들, 우선구매·청년공간·프리마켓·전통시장 등 현안 질의

춘천시가 춘천지역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춘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일 거두리 쿱박스에서 최동용 춘천시장과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소속 회원사들이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최동용 시장은 지난 2일 거두리 쿱박스에서 춘천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회원사들과 ‘춘천시장, 사회적경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최동용 춘천시장과 유열 경제과장 등 시 관계 공무원과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회원사 대표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춘천시의 사회적경제에 관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춘천시장의 제안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춘천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 및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동조합 ‘교육과나눔’의 조경자 이사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조성에 대해 당사자인 청년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공간 조성 이후 청년들이 실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욕구 조사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이 사회적경제를 접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지원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동용 시장은 공간지원과 예산편성 등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구사하겠다고 답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강익 본부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사회혁신파크’ 공모사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사회혁신의 핵심은 시민 주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은 청년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직접 기획할 수 있도록 참여의 여지를 넓혀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약사천에서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봄내시민마켓’ 등 최근 프리마켓 장소 문제로 여러 민원이 발생한 것에 대해 최 시장은 “공무원들이 너무 안 되는 것만 보고 있다. 법을 광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식품위생법 관련 약사천 축제에 따른 문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물품을 공동구매하는 방안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운영방식,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전통시장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최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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