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용·제리치 연속 득점으로 인천유나이티드에 2:1 승리
지난 3일 홈 개막전…6천985명 관중 경기장 찾아

강원FC가 춘천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강원FC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3일 오후 4시 춘천 송암레포스타운 주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을 치렀다. 강원FC는 이날 4-4-2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정승용, 발렌티노스, 김오규, 강지훈을 포백라인에 세우고, 황진성과 김영신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양 측면 미드필더로는 디에고와 김승용이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제리치와 이근호가 맡았다.

전반 43분, 먼저 김승용의 머리에서 골이 터졌다. 제리치가 전방 압박을 통해 인천 이진형 골키퍼의 실책을 만들어냈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빼앗은 공을 정확히 패스 받은 김승용이 깔끔한 헤딩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5분 인천의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혼자 감당하며 버티던 제리치가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을 뽑아냈다.

송경섭 감독은 “사실 오늘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개막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패스 플레이를 통해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전지훈련에서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가 실전에서 잘 나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개막전은 경기 외에도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야구장 여신으로 잘 알려진 치어리더 박기량이 관중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했다. 하프타임에서는 ‘10 vs 100’ 대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기장 그라운드 내에서 강원FC 선수와 구단 임직원으로 구성된 10명의 ‘강원FC 어벤져스 군단’이 100명의 어린이 관중들과 축구시합을 벌였다.

이날 강원FC 춘천 홈 개막전에는 모두 6천985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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