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기 전 문재인 안보특보, 춘천시장 출마
27년 몸담은 국정원에서 잔뼈 굵어…2016년 정보분석팀장 끝으로 퇴임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국정원 안보분야에서 27년을 근무했던 특이 이력의 소유자인 더불어민주당 안중기 예비후보는 “꿈을 키워준 제2의 고향 춘천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1990년 서울대를 졸업한 후 삼성그룹 공채 31기로 입사했다가 1년 뒤 국가정보원 7급 공채로 임용돼 27년 동안 안보와 경제 관련 정보분석 분야에서 근무한 후 인사팀장과 정보분석 팀장을 끝으로 2016년에 퇴임했다.

안 후보는 인제 출신으로 춘천고 2학년 재학 후 인창고로 전학해 서울대에 입학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안보특보를 역임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인연을 맺었다.

안 후보는 인제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고등학교 이후 큰 꿈을 키워준 춘천이 30년이 지났음에도 변한 것은 아파트가 늘어났다는 것뿐이라며, 앞으로의 30년 후가 걱정이 돼서 시장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춘천에 대해서는 “학연 중심의 정치는 지역현안을 너무 좁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그 결과 특정정당이 70년 동안 장기집권 하면서 권력화 돼 더욱 폐쇄적인 정치문화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고, 새로운 개혁세력이 필요하다”며 레고랜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개발에 대해서는 “선사시대 유물유적의 의미를 소홀히 여겨서는 미래가 없다. 또한 춘천의 관문이 되고, 춘천시민의 심장이 되어야 할 캠프페이지 부지활용에 대한 춘천시의 정책이 춘천의 20년 후, 50년 후를 생각하면 너무 안이하고 시장으로서 매우 무책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춘천의 미래 비전과 관련하여 안 후보는 “춘천을 세계 전통문화예술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설계할 것”이라며 “춘천의 인구 50만 시대를 준비하고, 관광객 2천만명과 체류형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위한 설계를 다 마쳤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5대 정책으로 ▲캠프페이지 부지에 ‘세계 전통문화예술체험 테마파크’ 조성 ▲세계 전통문화예술체험 통해 2천만 관광도시 조성 ▲세계 전통문화예술체험 테마파크와 세계전통춤 페스티벌 개최를 통한 일자리 5천개 조성 ▲춘천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춘천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미래세대 육성을 제시했다.

 

 

 

오동철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