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공원 대보름맞이 축제에 시민 1천여명 몰려 소원 빌어
떡메치기 최고 인기…달집태우기로 축제 절정

주말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금요일. 포근한 날씨 속에 정월대보름을 맞이한 1천여명의 춘천시민들이 의암공원에 모여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빌었다.

지난 2일 포근한 날씨 속에 무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춘천시민 천여명이 의암공원에 모여 달맞이 축제를 즐겼다. 서선일 시민기자

올해 무술년 달맞이축제가 열린 의암공원에는 주말을 앞두고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 1천여명이 모여들어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다. 춘천문화원은 달맞이축제를 위해 떡국 나눔, 오곡밥 시식회, 소원지 쓰기, 부럼 깨기, 떡메치기, 장승 만들기, 지신밟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뿐만 아니라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널뛰기, 윷놀이,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체험행사는 떡메치기 체험이었다. 시민들은 떡메로 직접 쳐서 만든 인절미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이날 달맞이축제는 오후 2시부터 농악대가 시내 곳곳에서 분위기를 돋우고, 7개 마을 농악대가 명동, 풍물시장, 후평 사거리, 신북농협 장터, 동면 거두리농협, 우두동 마을회관, 소양강처녀상에서 길놀이를 벌인 후 오후 5시부터 의암공원에서 본 행사를 시작했다. 달맞이 공연으로 취타대, 풍물굿, 강강술래, 대북 공연, 소망기원 춤이 이어지고, 달이 뜨는 시각인 6시 40분경부터 소망기원 장승세우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는 절정을 이루었다.

행사장에는 지름 6m, 높이 8m의 대형 달집이 설치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차가 대기했다. 달집 점화 전 최동용 시장과 류종수 춘천문화원장, 김진태 국회의원, 이영섭 춘천교육지원청장이 무대에 나와 귀밝이술로 소망을 기원했다.

춘천시가 후원한 이번 달맞이축제는 춘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춘천시새마을부녀회와 춘천시자율방범연합회 등이 주관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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