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투어·공지어 액세서리 등…농산물판매점·라온마켓도
2016년 4개 업체 선정 이후 ‘어쩌다농부’·‘용화산양통마을’ 합류

춘천 관광두레 사업체인 ‘만들어봄주식회사’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공지어 모빌.

주민공동체 관광사업체 ‘관광두레’가 사업 3년차를 맞아 춘천을 담은 체험상품을 선보인다.

서면 지역 내 게스트하우스 연합체인 ‘쟁강게스트하우스’는 지난 9일부터 자전거 투어 상품 ‘쟁강길 자전(빙)GO’ 운영을 시작했다. 각 게스트하우스를 자전거로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형 프로그램으로 춘천의 명소안내는 물론 건강음료, 차 마시기, 건강간식 시식, 야생화 찾기, 전통놀이 체험을 곁들인 3시간 일정의 상품이다.

또, 한지작가들이 운영하는 ‘만들어봄주식회사’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공지천의 유래에 나오는 공지어를 상징으로 목걸이, 귀걸이, 모빌 등의 상품을 개발했다. 오는 4월에는 김유정문학촌에 체험장을 열고 지역관광과 연계할 예정이다. 용화산휴양림 앞 마을주민들이 만든 ‘용화산양통마을’도 오는 4월 휴양림 안에 농산물판매점을 개설하고 나물, 과일청, 손으로 먹는 핑거푸드, 옥수수 등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수제품 전문 벼룩시장을 기획하는 ‘라온협동조합’은 매월 두 번째 토요일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옆 플라타너스 거리에서 ‘라온마켓’을 연다. 라온마켓에는 일러스트 작가, 패브릭 디자이너, 식품, 수제차 전문가 등 30개 팀이 참가해 개성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관광두레’는 지난 2016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에 선정·육성돼 온 주민사업체로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관광을 주도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관광과 마을공동체인 두레를 합친 말로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를 만들어 여행, 기념품, 숙박, 먹거리, 레저스포츠 등이 융합된 관광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체다.

초기에는 ‘라온협동조합’, ‘쟁강게스트하우스’, ‘만들어봄주식회사’, ‘코너스톤주식회사’ 등 4개 업체로 시작해 ‘어쩌다농부’와 ‘용화산양통마을’이 합류해 현재 6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춘천 관광두레가 사업체 발굴과 창업지원을 통해 자립환경을 구축했다며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년 연속 우수지역으로 선정했다.

시 함지연 관광마케팅 담당은 “올해는 그간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구조의 안정화를 통해 주민이 지역관광의 주체가 되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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