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정기총회 선보여 주목
공연·와인파티 결합한 ‘금토데이’ 큰 호응

지난 6일 문화커뮤니티 금토가 개최한 정기총회. ‘금토데이’에서 팀 퍼니스트가 코미디 서커스를 공연하고 있다. ‘금토데이’는 정기총회와 공연, 와인파티를 결합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역문화컨텐츠 발굴과 봄내길 걷기로 널리 알려진 ‘문화커뮤니티 금토’가 새로운 개념의 정기총회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정기총회와 공연, 와인파티를 결합해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만족도를 높인 것. 지난 6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개최된 ‘금토데이’는 일반적인 정기총회의 틀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금토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게 된 용선중 국장은 3월 6일을 ‘금토데이’로 잡은 이유에 대해 “금토의 전신인 ‘문화통신’의 창간일이 3월 5일인 것을 감안하고, 6일이 경칩인 것에도 의미를 둬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종이문서 없이 깔끔하게 정리된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회의를 진행하고 일반적으로 보기 어려운 구리당 단소공연과 아크로바트 공연으로 참석자들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보인 ‘금토데이’는 회의와 공연을 마친 후 와인파티를 열어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홍천 서석 생곡리 피리골에 사는 윤정식 씨가 연주한 구리당 단소는 강원지역에 많이 자생하는 구릿대(개당귀)를 이용해 만든 피리로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가 내는 아름다운 소리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서커스의 일종으로 2인으로 구성된 ‘팀 퍼니스트’ 코미디 서커스도 재미있는 표정과 고난도 아크로바트로 참석자들의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

한편, 문화커뮤니티 금토는 문화와 생활 속 이야기를 콘텐츠로 책을 만들겠다며 1987년 3월 5일 탄생한 계간지 ‘문화통신’이 모체다. 출판과 공연 문화의 접목을 시도하는 새로운 문화를 선보인 박동일·유현옥 부부로부터 출발한 ‘문화통신’이 모태가 되어 2001년 문화커뮤니티 금토로 발전했다. 2007년 사단법인으로 법인화 되며 현재의 체제를 갖췄다. 초대 이사장에 이원상 현 고문에 이어 지난해까지 윤용선 시인이 이사장을 역임했다. 봄내길 걷기, 마을 문화컨텐츠 개발과 문화와 생활 속 이야기를 콘텐츠로 책을 만들며 사무실의 공간을 나눠 작가와 문화소비자를 연결하는 갤러리 운영, 그림계 등의 사업을 펼치며 문화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금토는 이번 금토데이에서 윤용선 이사장의 후임으로 성암교회 허태수 목사를 새로운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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