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비 등 6억원 들여 공·사립 241곳에 공기청정기 지원
건물규모·원아 수 따라 다음달 말까지 구입

춘천시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시는 어린이집 원아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공·사립241개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비 3억원을 지원받아 모두 6억원을 투입해 건물규모와 원아 수에 따라 공기청정기 1~4대를 다음달 말까지 어린이집별로 구입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은 어린이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시가 도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내 어린이집들은 “미세먼지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반기는 모습이다. 원아 규모가 28명인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교실이 네 곳인데 공기청정기는 현재 거실과 교실 1곳으로 2개밖에 없다”며 환영했다. 다른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에는 야외활동이 실내활동으로 대체되는데, 실내환경도 환기를 못 시키니 쾌적하지 않다”며 “공기청정기 보급으로 아이들 놀이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지동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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