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후문 레스토랑 VIVA PLATE

설레는 마음으로 비바 플레이트(VIVA PLATE)에 들어가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면 먼저 직접 만든 포테이토칩과 발사믹 소스를 얹은 싱싱한 셀러드가 나온다.

포테이토칩은 리필이 가능하다. 이집은 포크 스테이크가 맛나다. 두 명이면 모듬 플레이트 한 개, 3~4명이면 두 개를 시킨다. 이제부터 고민이다. 파스타와 피자. 무난하게 까르보나라와 비프타코피자를 시켜서 “아! 배 터지겠다”고 고통을 호소하며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는다. 행복하다.

나는 매일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 형편이라 음식 단골집이 많다. 새벽까지 일하고 오전에 일어나면 보통사람들의 점심이 나에게는 아침이다. 그리고 밤 열시에 저녁을 먹는다. 하루에 아주 맛있는 두 끼를 먹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집이 단골집이 된 이유는 단연코 맛이 있기 때문이다. 먹어보면 안다. 값도 저렴하다. 웬만한 아메리칸 레스토랑에서는 두 명이면 10만원 정도가 보통인데, 여기서는 그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사실 내가 많이 먹어서 그렇지 3만원 정도면 된다. 셰프인 노태영 사장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마인드는 ‘정직’이다. 업소에서 사용하는 100% 생크림을 비롯해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는 말할 나위가 없다. 이집만의 맛이 남다른 이유일 것이다.

왜 대학가에 개업을 했을까? 수원 출신인 그는 호주에서 음식공부를 하고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호주와 춘천의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을 했다. 춘천사람인 아내가 강원대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아 이곳에 개업을 했다. 벌써 5년 전의 일이다. 물론 맛있고 정직한 그의 경영 노하우 덕이리라. 이제 내 단골집이 또 다른 누군가의 단골집이 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행복하다. 좋은걸 나누면 행복하니까.

VIVA PLATE
춘천시 백령로138번길 28 070-4118-2114

 

 

 

 

 

이철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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