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구단 치열한 공방, 경남이 한 발 앞서가
후반 제리치 만회골 불구 연속 두 골 내줘 1-3 패배


지난 4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65분 제리치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추가골로 연결되지 못하고 두 골을 더 내줘 아쉽게 패배했다.


강원FC가 춘천 홈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강원FC는 지난 1일 오후 4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창단 후 개막 최초 4연승을 노렸던 강원FC는 이번 경기 패배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바짝 올려 공수간격을 좁혀 강한 압박을 펼치는 형태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0분까지 중앙선 부근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강원FC는 전반 종료 5분 전 경남FC의 역습에 아쉬운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경남의 네게바가 올린 크로스를 말컹이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0-1로 마친 강원FC는 후반에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60분 송경섭 감독이 미드필더 박정수를 빼고 제리치를 투입해 제리치와 정조국 투톱 체제로 상대 골문을 흔들기 위한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제리치 투입을 통한 전술변화는 5분 만에 성공을 거둬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다. 골라인으로 나간 것으로 보였던 공이 영상판독을 통해 아웃판정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강원FC는 이후 공격을 계속 이어갔으나 상대 역습에 추가골을 내지 못하고 경남의 말컹 선수의 후반전 활약으로 연속 두 골을 내주고 1-3으로 패배했다.

송경섭 감독은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다”며 “선수들이 초반에 좋았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급하게 경기를 운영한 것이 승패를 갈랐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는 전반에서 있었던 정석화 선수의 부상이 더 걱정”이라며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경우 미드필더라인의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수비라인의 조화를 강화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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