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춘천’, 지난 7일 몸짓극장서 ‘시민정책마켓’ 오픈
8개 분야 85개 정책 제시해 시민의 선택 유도


지난 7일 봄내벼룩시장이 열린 축제극장 몸짓 한 쪽에서 시민정책마켓이 열렸다.


지방선거를 두 달 정도 앞두고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나섰다.

전날 내린 비로 갑자기 기온은 뚝 떨어지고 제법 매서운 봄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오던 지난 7일. 시민정책모임 ‘체인지춘천’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 봄내시민마켓 한 쪽에 정책마켓 부스를 설치했다.

행정·의정, 복지, 보육·청소년,지역경제·농업, 문화예술, 도시·교통, 환경, 성평등, 자전거 타기 활성화 등 8개 분야에 체인지춘천과 시민사회단체가 내놓은 85개의 정책을 시민들이 직접 투표로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대표적인 정책은 다음과 같다.

행정·의정 : 시민의 정책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공론화제도 도입

복지 : 돌봄서비스 확대 및 통합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보육·청소년 :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어린이집 민간위탁 폐지

지역경제·농업 :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제품 구매제도 마련

문화예술 : 지역예술인 지원금 확대로 안정적 창작활동 지원

도시·교통 : 캠프페이지 부지의 전면적인 녹지공간 조성

환경 : Non-GMO 가공품 학교급식 식재료 예산지원

성평등 : 어두운 골목에 가로등 설치 및 지속적인 점검

자전거 타기 활성화 : 보행자-자전거 겸용 도로의 명확한 구분

이번에 열린 정책마켓에는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민들이 선택한 정책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체인지춘천’이 제시한 정책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정책을 직접 고르기도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당 소속 김운기 예비후보의 배우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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