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71곳 중 205곳에서 유지기준 148베크렐 초과
수동 모니터링 통해 600베크렐 초과한 곳 하반기에 추가 측정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0일, 환경부 기준 라돈 저감설비 설치가 필요한 21개 학교에 2억6천여만원을 즉각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정된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에 따라 도내 모든 학교에서 실시한 라돈농도 측정 결과, 도내 학교 671곳 중 205곳에서 유지기준인 148베크렐을 초과했고, 그 중 21곳은 시설개선 등 적극적인 사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18년 교사 내 라돈관리 중·장기 방침’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중 90일 동안 수동 모니터링을 통해 라돈을 측정하고, 600베크렐을 초과하는 학교는 하반기 중 능동형 연속측정방법으로 추가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열교환 공기순환장치 설치효과를 점검해 기준치 이상 라돈이 측정된 학교에 우선 저감설비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희 건강증진담당 사무관은 “라돈은 적절한 환기가 가장 중요한 조치이기 때문에 각급 학교에 정기적인 환기를 당부했다”며 “상대적으로 수치가 높은 학교는 우선 라돈 저감설비를 설치하고, 이후 정확한 측정값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성 높은 장치를 학교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라돈은 토양, 암반 중의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가스물질로 공기보다 무거워 지표 가까이 존재해 밀폐된 공간의 경우 쉽게 노출되는 특징이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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