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명동집 ‘어떤 날 일상의 장면’ 展 개막

강원민족미술인협회 ‘어떤 날 일상의 장면’ 展 개막식이 20일 오후 5시 황효창 전 강원민예총 회장, 신혜숙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 전시작가등이 참여한 가운데 명동집에서 개최됐다.


‘일상의 장면들’을 포착한 미술 작가들의 회화와 설치미술, 조각 작품이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명동의 한 건물 4층을 갤러리로 꾸며 전시에 활용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 ‘명동집’에서 20일 오후 5시 개막된 ‘어떤 날’ 일상의 場面 展. 강원민족미술인협회가 주최하고 춘천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어떤 날 일상의 場面 展은 작가들이 생활현장에서 마주한 일상의 장면들을 화폭과 조각, 설치미술로 표현한 작품들로 16명의 작가에 의해 준비됐다. ▲권경훈 혼자 하는 저녁식사 ▲김성인 외출, 외출Ⅱ ▲김순옥 어느 날, 기다리는 마음 ▲김은진 불편 ▲길종갑, 갈등Ⅰ, Ⅱ, 끝 고추 말리는 노인, 기다리는 사람들, 당구장, ▲민선주 성산포 일몰, 제주보목포고, 백록담아래에서, 제주성산포, 함덕해수욕장, 등대 비 ▲서숙희 그림자와 빛, 친구가 만든 그릇, 눈 오는 날, 대나무가 피는 유월 ▲신승복 작품의 기미 ▲유가영 실연, 추억 ▲윤선희 별일 같은 일상, 일상-숨고르기 ▲장선화 날씨 좋은날, 나른한 오후, ▲최혜선 달콤해, 함께 걷기 등 12명의 화가가 32점의 회화를 출품했고, ▲김나영 눈길지나 봄, 풍경담은 장군병 ▲박명옥 또 다른 사람Ⅰ·Ⅱ ▲이완숙 소년, 나무가 있는 집, 소녀 ▲정춘일 어느 화가 등 4명의 조각가가 8점의 조각품을 선보였다.

20일 오후 5시에는 ‘명동집’에서 황효창 전 강원민예총 회장과 신혜숙 춘천시문화재단이사장, 도서출판 산책 원미경 대표, 16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와인 파티를 겸한 개막식이 진행됐다. 전시된 작품들에는 따로 제목이나 설명이 붙지 않고 입구에 마련된 전시안내문을 통해 작품을 찾아가는 재미를 더했다. 전시안내문에는 전시장의 약도와 전시물의 번호를 표시해 어느 장소에 어떤 작품이 있는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기획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거대 담론과 온갖 미학적인 수사들을 창작한 작품이 아닌 담백하고 가감 없는 일상과 그를 포착하는 작가의 눈을 드러낸 이번 전시는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26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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