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을 맞아 도내 기숙사와 특수학교 화재대피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도교육청은 14일부터 18일까지 ‘불시 기숙사 화재대피 훈련 평가’, ‘기숙사 화재대피 시범훈련’, ‘특수학교 대상 화재대피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와 올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등과 같은 대형 화재에 대비한 훈련인 ‘불시 기숙사 화재대피 훈련 평가’는 지난 15일 강원 체육고, ‘기숙사 화재대피 시범훈련’은 17일 강원애니고에서 진행됐다.

도교육청 김재학 총무과장은 “기숙사는 야간에 화재가 발생하면 소수 인원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긴박한 상황에 맞는 주기적인 대피 훈련을 실시해 스스로 생존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강원명진학교에서는 지난 18일 화재대피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한 화재경보 비상벨과 함께 재난본부 방송을 들으며 100여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을 교실에서 운동장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시각장애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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