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매장서 직원과 말다툼 후 “무시받기 싫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청년이 매장 점원으로부터 물건판매를 거부당하자 “무시 받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며 자살을 시도하다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경 춘천경찰서에 “인근 공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서 정문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기동 1중대 김동현 상경과 박기선 수경은 공지교 난간에 걸터앉아 떨어지려는 이 청년을 발견, 김상경이 뒤에서 끌어 앉고 내려오게 하려 했지만 청년은 김상경을 뿌리치고 이번에는 차들이 질주하는 도로로 뛰어들려고 했다.

경찰은 이 청년을 급히 껴안고 인도로 끌고 와 지구대 순찰차에 인계, 보호자와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날 자살을 기도한 청년은 시내 매장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매장 직원과 말다툼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공지교로 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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