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 도의원 4선거구] 더불어 민주당 바람 vs 전통적 보수 성지
[격전지를 가다 - 도의원 4선거구] 더불어 민주당 바람 vs 전통적 보수 성지
  • 춘천사람들
  • 승인 2018.06.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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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시의회 동갑대결에 총학생회장 출신 무소속 도전
도·농 지역 표심 편차 심해, 이번에는 변할지 관심




위부터 도의원 4선거구의 남상규(민주당), 박찬흥(한국당), 변보용(무소속) 후보.


도·농지역이 혼재된 춘천시 선거구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의원 4선거구.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등록무효로 새정치민주연합 강청룡 후보가 무임승차한 지역이지만, 전통적으로 보수성향 후보에 높은 지지를 보낸 지역이라 이번 선거는 한국당에는 권토중래나 다름없다.
민주당에서는 시의원 초선 출신의 남상규 후보가, 한국당에서는 시의원 재선 출신의 박찬흥 후보가 출마했고, 강원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근화동 토박이를 자임하는 변보용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3자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4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신북읍, 서면, 사북면, 북산면이 포함된 선거구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신북읍 7천75명, 서면 3천681명, 사북면 2천423명, 북산면 936명, 근화동 7천420명, 소양동 9천20명, 신사우동 1만6천390명으로 읍·면지역이 1만4천115명, 동지역이 3만2천830명이다. 동지역 유권자가 70% 가까이나 된다.

4선거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선거가 없는 무투표 당선 지역이다. 도의원 선거에 편입된 시의원 선거를 분석했을 때 신북·서면·사북·북산은 새누리당 68.55% vs 새정치민주연합 31.45%, 소양동·근화동·신사우동은 새누리당 45.99% vs 새정치민주연합 29.18% vs 기타 24.83%로 보수성향이 강한 양상을 띄었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서면은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섰고, 사북·북산은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도 밀려 3위를 할 만큼 강한 보수색채를 나타냈다. 4선거구의 승패는 근화동·소양동·신사우동 등 동지역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 지역 득표율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의 남상규 후보는 “선거 초반 어려움이 있었으나 본선거가 시작되고 나서 유권자들의 변화가 감지된다”며 “남북해빙 분위기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하며 승기를 잡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춘천지역위원회 허영 위원장도 “4선거구가 춘천지역 선거구 중 역대 가장 강하게 보수성향을 보여 온 지역이라 쉽지 않은 선거구로 보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남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어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당 박찬흥 후보는 신사우동지역과 농촌지역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남상규 후보의 지지기반이 신사우동인 점을 감안해 신사우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집중적인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서면 출신인 박 후보는 “서면·사북·북산·신북읍 지역은 8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동지역에서 10% 밖으로만 뒤지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소속 변보용 후보는 유세차량 대신 오토바이로 4선거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침·저녁 거리인사도 남들보다 더 긴 시간을 할애하며 진정성을 호소하고 있다. 변 후보는 “4선거구는 지역구도 넓고 자가용도 트럭도 자전거도 힘들다. 4선거구의 선거운동에는 오토바이가 가장 적합하다. 신속하게 운동하고 당선 후에도 신속한 방문을 위해 달려가겠다”며 무급봉사자와 오토바이로 운동하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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