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이재수 후보와 간담회 열고 정책협약에 긍정적 답변 받아
최동용·변지량 후보는 7일 입장 밝힐 듯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민선 7기 춘천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에 당선될 춘천시장은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고 지역의 다양한 시민사회 구성원과의 소통 및 협치를 통한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지난 1일 이재수 춘천시장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와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만나 정책협약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소속 10개 단체와 춘천방사능생활감시단,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춘천시민모임, 에너지전환춘천모임, 생활정치모임 ‘체인지 춘천’과 춘천두레생협, 아이쿱춘천생협, 한살림춘천 등 춘천 3대 생협이 잇달아 정책토론회를 열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각 당의 춘천시장 후보들에게 정책협약을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초 시민정책마켓을 통해 시민들이 선정한 정책과제를 반영해 춘천지역 시민단체와 지역의 정책 관련 시민모임이 제안하는 정책과제를 정리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정책협약 제안에 대해 이재수 후보는 지난 1일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면 협약을 받아들이겠다고 구두로 약속을 하고, 최동용 후보와 변지량 후보는 7일까지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된 3대 정책방향으로는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 행정의 거버넌스 기능을 내실화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강화할 것,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서비스와 친환경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환경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혁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의 창의적 콘텐츠와 민·관의 긴밀한 협업에 기반한 공공서비스를 확장할 것, 사람 중심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개발로 행정을 전환할 것, 사회적 경제와 공유경제 개념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 등이다.

5대 정책 요구 과제로는 ▲시민의 실질적인 정책참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 강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자원의 대안 제시 등이다.

또, 5대 정책요구 과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점검해나기기 위한 정책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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