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투표율 59.5%

1주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각 선거별 유권자와 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달 말 기준 28만4천571명(외국인 포함)의 인구가 거주하는 춘천시의 유권자 수는 선관위가 확정한 기준으로 23만1천430명으로 전체 인구의 81.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각각 49.3%와 50.7%로 여성 유권자 비율이 약간 높다. 2014년 실시된 6·4 지방선거의 춘천시 전체 투표율 59.5%를 감안한 이번 선거의 예상 투표자 수는 13만7천700여명에 이른다.

통설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진영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도 큰 관심거리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다. 지난달 말 춘천시 주민등록 통계기준으로 50세~59세 유권자는 4만6천540명에 이른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연령은 57세로 5천201명이고, 그 뒤를 이어 49세 유권자가 5천57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캐스팅 보트는 40~50대 유권자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춘천시 인구비율로 유권자를 파악해보면 19세~49세까지의 유권자가 전체의 52.05%를 차지하고, 50세 이상이 47.95%를 나타내 젊은 층 유권자 비율이 4.1% 높았다. 박빙 선거구도에서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인구비율이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역대 투표율에서 젊은 층보다 연령대가 높은 층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예단하기는 힘든 부분이다.

춘천시장 절대 당선 득표수는 6만8천851표

선관위가 확정한 춘천시 선거구별 유권자와 지난 선거의 투표율(59.5%)을 감안하면 춘천시장 절대 당선 득표수는 6만8천851표다. 1명을 선출하는 선거의 절대 당선 득표수는 50%에 1표라도 많으면 된다. 지난 선거에서 최동용 후보는 13만1천표의 58.03%인 6만5천478표를 얻어 시장에 당선됐다.

투표율 59.5%를 기준으로 5개 선거구에서 각 1명씩 선출하는 강원도의원 선거의 절대 당선 득표수는 최저 1만3천246표에서 최대 1만4천297표다. 그러나 각 선거구별로 3명의 후보가 출마했기 때문에 표 분산에 따라 실제 당선에 필요한 득표수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도의원은 1만3천여표면 절대 당선 시의원은 2천800~6천800표로 편차 심해

시의원 당선에 필요한 득표수는 편차가 많다. 도심지역에 비해 농촌지역 유권자 수가 적기 때문이다. 8개 지역구 선거구 중 유권자가 가장 적은 ‘바’선거구(신북·서면·사북·북산)는 2천800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고, 유권자가 가장 많은 ‘아’선거구(퇴계동·효자2동)는 6천842표를 받아야 절대 당선권이다.

그러나 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아’선거구 5명, ‘다’선거구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당선자 중 2~3위 당선자의 득표수는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3인 선거구 당선자 중 가장 적은 득표율은 14.35%였다.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시의원 당선자는 2014년 ‘다’선거구의 새누리당 유호순 후보로 8천837표(득표율 35.67%)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누가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할지도 관심거리다.

 

 

 

오동철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