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고운 선. 단아하고 담백한 한국화에 필름의 느낌을 가득 담은 소녀와 토끼.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 소재가 한데 어우러져 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복합문화공간 5NOTE에서는 동양화가 한경화 작가의 초대전이 한창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한경화 작가는 민화풍의 그림체를 작품 전반에 깔고, 그 위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소재를 덧입혔다. 주로 가족을 소재로 한 일종의 가족연대기를 화폭에 담아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회화, 판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실었다.

 

김애경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