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북교류 중심으로 논의
축산관광·민간교류·남북체전·관광벨트 등 다양한 주제 등장

지난달 30일 저녁 7시 강원대학교 사회대 112호 강의실에서 통일 강원도 발전전망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강원청춘의지성·국민주권연대 강원지역본부(준)의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분단 대결의 장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과 강원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약 30여명의 학생과 지역주민이 참가해 통일 강원도의 미래에 대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남북강원도 주민교류의 발제를 맡은 남북강원주민연대(준) 김창수 준비위원장이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김원웅 전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김 전 의원은 분단의 문제를 “단순히 남과 북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세계로 연결되는 길을 뚫는 문제로 봐야 한다”며 오늘날의 평화 분위기에 대해 “해방 이후 70년간 막혀온 길을 뚫는 것, 1945년 체제를 없애고 새로운 체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남측의 대관령과 북측의 세포등판을 이용한 세계적 규모의 축산기지 건설과 관광전망, 남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과 북측의 마식령 스키장을 이용한 동계체전 진행,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관광벨트의 활성화, 남북 강원도의 주민교류를 주제로 발제와 토의가 이어졌다.

발제자의 주제발표 이외에 주최측의 요청에 따라 강원도청에서 보내온 ‘강원도 남북교류협력 추진계획’도 소개되었다. 판문점선언에 직접 언급된 사업, 국가적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강원도만의 경쟁력이 있는 사업 등을 중심으로 최우선 10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10대 과제 안에는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연결, 금강산관광 재개, 백두산 항로 기반조성,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박현섭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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