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성장” vs “20·30 세대에 부담”
남북·북미정상회담 국면에 트위터도 시끌벅적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가 격변의 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표출이 활발하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통일’이란 단어가 포함된 트위터 내 메시지들을 살펴보았다. 문재인 정부의 남북회담 등을 언급하고 리트윗 하면서 지지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또 특정 야당의 정치인들을 언급하면서 통일과 관련된 정부의 행보에 대한 ‘방해’를 비판했다. 이에 반해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적화통일”을 언급하며 “문대통령이 북측의 의견에 끌려가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제 통일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 후 북한 주민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자”는 의견과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는 것이 그 한 예다. 통일을 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이 성장한다는 찬성입장과 현재의 20·30 세대가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는 반대입장이 대립하는 것도 이 부류에 속한다.

최장집 교수의 통일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리트윗 하면서 통일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다수 나타났다.

또 북핵문제에 관한 기사를 리트윗 하면서 “북핵문제도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는 의견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오랜 기간 분단되어 있었던 만큼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에서는 통일에 대한 입장과 가치관의 차이도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

김동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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