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펼쳐지는 청춘마이크 강원권 5월 공연이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에 열렸다.

그늘 하나 없는 무대에서 땀을 흘리며 공연하는 청년 예술가들을 격려하는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고, 마술공연으로 5월 청춘마이크의 무대를 열었다.

조용한 가운데 한낮 공원에서 펼쳐진 마술 공연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기대감으로 가득한 얼굴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두다스트릿’의 스트릿 댄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힙합, 팝핀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사하는 청년예술가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늘에 숨어 있던 시민들도 신나는 공연에 하나 둘 햇살 아래로 나와 이들의 공연을 즐겼다. 두다스트릿은 무대에서 내려와 시민들에게로 한 걸음 더 다가가 춤을 선보여 공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웃돌았지만, 예술가들과 관객들은 함께 땀흘리고, 함께 즐기며 ‘청춘마이크’ 현장을 달궜다.

청춘마이크 공연을 처음 봤다는 김효자(64·석사동) 씨는 “우리만 보기 너무 아깝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서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 줬으면 좋겠다. 소리도 더 크게 질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번개 모임으로 공지천 나들이를 나왔다는 김향자(57, 퇴계동) 씨는 “청년들의 마음을 문화로 표출해 시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준 청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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