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중 관악윈드앙상블, 점심시간 이용해 학우들에 ‘선물’
‘신세계교향곡’·‘아리랑변주곡’·‘강남스타일’ 등 연주

뜨거운 햇살에 점심식사가 끝나면 학생들은 밀려오는 춘곤증과 한바탕 씨름을 한다.

지난달 31일 춘천중 관악윈드앙상블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교정에서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사진=춘천중학교

이에 동료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선 한 무리의 학생들. 춘천중학교(교장 박주희) 관악윈드앙상블(지도 이상수)이 지난 31일 점심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3월부터 연습해 온 곡들을 연주하며 학업에 지친 학우들을 응원하고, 교직원과 지역주민에게 일상 속 휴식을 제공했다.

춘천중 관악윈드앙상블은 ‘꿈·보람·믿음을 주는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진행된 창의융합형 음악교육 및 방과후학교 활동으로 틈틈이 실력을 키워 온 학생들이 주축이 돼 기획됐다.

작은 음악회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교향곡’으로 시작됐다. ‘신세계교향곡’은 드보르자크가 뉴욕 내셔널 음악원의 초청으로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작곡한 곡으로 향토적이며 민족적인 색채가 짙은 곡이다. 연주회는 ‘아리랑변주곡’, ‘강남스타일’로 이어져 작지만 풍성한 음악 나눔을 선사했다.

관악윈드앙상블을 지도한 이상수 음악교사는 “작은 음악회를 통해 교내 작은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여는 것은 물론 오는 9월과 10월에 재능기부로 인근지역 초·중학교 4개교를 방문해 관악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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