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3연승 후 결승전서 봄내초와 격돌
6학년 신우식 선수의 결승골로 승부 갈려

지난 2일 동춘천초등학교 운동장. 강원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춘천시예선전의 열기가 쏟아지는 태양만큼이나 뜨겁다.

지난 2일 동춘천초에서 열린 강원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춘천시 축구 예선전, 결승을 앞둔 성림초와 봄내초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상천초, 봄내초, 효제초, 성림초, 만천초 등 모두 5개 학교 축구클럽이 참가한 이번 예선전에서 성림초가 효제초와 만천초, 봄내초를 꺾고 3전 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3월부터 새롭게 구성된 초등 축구클럽의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뜨거운 운동장의 열기 못지않게 각 학교의 응원 열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모처럼 휴일에 아이들의 축구 경기를 응원하러 온 학부모들의 응원전도 치열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봄내초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성림초 축구클럽은 예선에서 효제초를 상대로 3대2로 꺾고, 만천초를 상대로 2대1의 승부를 펼쳤다. 결승에서 성림초를 만난 봄내초는 상천초와 벌인 4강전에서 7골을 뽑아냈지만, 결승 경기에서 성림초 6학년 신우식 선수에게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결승 경기답게 두 팀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팀의 우승을 결정지은 성림초 신우식 선수는 “4학년 때부터 취미로 축구를 시작했는데 운동하는 자체가 즐겁다”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엘리트 선수로 뛸 생각은 없지만 학업과 병행하면서 중학교에 가서도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 성림초 방송부 어린이들이 취재를 나와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선수 인터뷰를 진행하며 경기의 생생한 장면을 열심히 취재했다.

조서윤 학생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송반 활동을 하게 됐다”며 “처음 현장으로 취재를 나왔는데 뿌듯한 마음이 들어서 즐겁다. 선수들 인터뷰를 해서 방송으로 전교생에게 소식을 알리려고 나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취재하는 일이 너무 힘들다”며 “취재를 하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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