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번개팅을 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통일이 번개처럼 올 수도 있겠습니다. 통일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통일이 되면 대마초가 합법화 될까? 《대마초는 죄가 없다》라는 책까지 낸 저로선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은 대마 금지법이 애초부터 없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미국이 1960년대, 반전운동하던 히피들을 탄압하기 위해 대마초를 마약이라고 누명을 씌워 전 세계가 금지하도록 한 겁니다.
도취는 본능입니다. 대마초는 술보다 훨씬 무해하며 평화성이 강한 도취제입니다. 대마초 애호가들은 인종과 종교와 이념과 국가와 신분을 넘어 서로를 ‘피스 브라더’라고 부릅니다. 통일이 되면 개마고원에 가서 대마 농사나 지어야겠습니다.

정현우(시인·화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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