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지역적이고 실용적인 기사 담아야 한다는 지적 많아
독자가 읽기 쉽게 편집해달라는 주문도

지난 5일 《춘천사람들》 제1차 독자위원회(위원장 이효진 조합원)가 열렸다. 이효진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6월 독자위원회는 전체 11명의 위원 중 6명이 참석했다.
정영미 위원은 좋은 기사로 ‘춘천마실’과 ‘대형마트 지역기여도 낮다’는 기사를 꼽았다. 정 위원은 “126호와 127호처럼 1면 사진을 서너 장씩 배치한 것은 다소 산만하다”면서 “1면은 특히 시각적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왼쪽 앞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윤혁락 위원, 전흥우 편집인, 이효진 위원장, 엄찬호·김수진·정영미 위원.

김남은 위원은 신문 글자체가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춘천사람들》의 주 독자층이 50대 이상이 많기 때문에 시력이 좋지 않아 글씨가 작으면 읽기가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김 위원은 “지역신문이라 선거 보도기사가 자세하게 다뤄져 좋다”면서 “가능하면 지역구별로 정책을 소개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 등 춘천 출신 스포츠 스타의 동정 같은 것도 다루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내놨다.

윤혁락 위원은 경제면이 없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살림살이와 관련된 다양한 생활경제 관련 정보가 없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고 말했다. ‘춘사’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김수진 위원은 ‘구루병 앓고 있는 김순례 씨’ 기사 덕에 춘천성공회의 후원까지 연결이 됐다며, 장애인처럼 사회적 약자들과 관련된 보도가 꾸준히 나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엄찬호 위원은 “1면 기사가 왜 꼭 정치기사여야 할까”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미담 등 기분 좋은 기사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제안했다. 또, “신문은 새로운 소식을 다루는 것이니만큼 한 주간의 뉴스를 종합적으로 정리해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더해 기사량과 내용이 너무 많아 읽기에 지루하고 피로감이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 “‘춘천마실’도 지면 중간쯤 배치해 쉬어갈 수 있게 하면 좋겠다”며 독자 입장에서 좀 더 가독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면편집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독자위원회 다음 회의는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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