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영 당선자, 재선 도의원 누르고 최고 득표율로 당선
“당 떠나 시민 위한 ‘원팀’으로 일했으면”

쉼 없이 시민운동을 해온 허소영 강원도의원 당선자. 시민운동과 자원봉사라는 두 영역을 넘나들며 어떻게 하면 춘천사람들과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한계도 많이 느꼈다.

춘천 도의원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허소영 당선자.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한 건 지금처럼 벽에 대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은 기분은 아닐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당선의 기쁨보다 어깨가 무겁다. 득표율 58.9%로 재선의원이었던 자유한국당 유정선 후보를 2배 가까이 따돌리며 도의원 당선자 중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그 공이 온전히 자신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정말 다른 정치를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몇몇 의원들이 아니라 시민들만이 바꿀 수 있다는 게 허 당선자의 소신이다. 그래서 시민들이 선거 때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오히려 당부한다.

민주당에 신진 정치인들이 대거 들어갔다. 경륜은 부족하겠지만 패기와 열정, 그리고 참신함으로 의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이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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