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허리’를 가지고 싶다면 이 상품을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이 상품은 바로 ‘신수지 발가락 링’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것을 난 한 달 동안 사용해보았다. 일단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나는 대만족이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이 상품을 “꼭 사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하고 싶다. 나는 허리디스크가 있다. 그래서 허리에 좋다는 것을 이것저것 다 써봤지만, 이만큼 효과가 좋은 것은 보지 못했다.

생김새는 이렇다. 발가락 모양에 맞춰 엄지에 끼우는 큰 고리와, 그 옆에 각 1cm 간격으로 두 개의 돌기가 일렬로 놓여 있고, 그 옆에 새끼발가락에 끼우는 작은 고리가 있는 형태다. 착용방법이 매우 간단하해 30초도 걸리지 않는다. 엄지와 새끼발가락을 각 고리에 끼운 후, 둘째와 셋째 발가락 사이와 셋째와 넷째 발가락 사이에 각각의 돌기를 끼우면 된다.

내가 많은 발가락 링 중에서도 ‘신수지 발가락 링’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부드러운 재질과 가격 때문이다. 발가락 링의 원조로 알려진 ‘서바나링’은 ‘신수지 발가락 링’에 비해 탄력이 떨어지고, 돌기의 두께가 두꺼워 착용 시에 불편함을 느꼈다. 또한 장시간 착용 시 발가락 사이가 아팠다. 하지만 내가 추천하는 신수지 발가락 링은 굉장히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고무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내 발에 맞게 잘 고정되며, 돌기 두께가 발가락의 홈과 딱 들어맞았다. 그래서 계속 착용해도 발가락 링을 끼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편안했다. 게다가 가격 또한 서바나링에 비해 저렴하다. 서바나링은 2만1천900원인데 비해 이 제품은 1만6천400원이다. 5천500원이나 싼 가격이다.

이 제품의 원리는 1mm의 미세한 높낮이를 만들어, 무게 중심을 안쪽으로 만든다. 그래서 이것을 착용하면 올바른 자세를 만드는 근본적인 근육인 발가락, 족저근막, 그리고 가자미근과 같은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흐트러진 균형을 바로잡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착용 후 흐르는 물에 씻어 건조시키면 상품이 찢어지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계속 쓸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착용해본 결과는 매우 놀랍다. 전에는 허리통증이 다리까지 내려와, 허리부터 다리가 저릿저릿하고 하루일과가 끝나면 무조건 누워서 안정을 취했어야 했다. 하지만 발가락 링을 착용한 후, 가장 먼저 일어났던 변화는 다리가 더 이상 저리지 않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쑤시던 허리도 괜찮아져서 요즘은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고, 뛰어 다닐 수도 있다. 게다가 물리치료를 받지 않아도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또, 발가락 링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다. 몸 전체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기 때문에 골반이 삐뚤어진 사람이나 오래 서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그래서 나는 ‘신수지 발가락 링’을 추천한다. 이 제품에 대한 내 별점은 5점 만점에 4.5점이다. 0.5점을 뺀 이유는 220-280 사이즈의 사람만 착용이 가능하고 처음 착용 시 조금의 이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착용 시에는 20분에서 30분 정도만 끼다가 점차 착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황혜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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