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3개월간 연 인원 1만 명 일자리 생겨
조림지 2천6ha에 국·도비 27억8천만원 투입

숲 가꾸기 사업으로 단기 일자리 1만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춘천시 산림과는 지난 22일 자료를 통해 “국·도비 27억8천만원을 투입해 조림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숲 가꾸기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심은 지 5년이 안 된 조림지 2천6ha를 대상으로 풀베기 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나무 등 산림자원 관리를 통해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야생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이산화탄소 감소 등의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숲 가꾸기 사업의 목적이다.

사업은 입찰을 통해 전문업체가 추진한다. 조림지의 풀베기, 번성한 덩굴이나 잡·관목 제거작업이 주된 일이다. 이달 말 시작해 9월에 마칠 계획으로 연인원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숲 가꾸기 사업에는 1ha당 5명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춘천 시내 조림지 2천여ha의 풀을 베기 위해 연인원 1만여 명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실시 기간이 3개월이기 때문에 매일 400명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숲 가꾸기 사업은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자의 정책과도 연관이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자는 후보 시절 ‘우리에게 산이 있다’는 정책발표를 통해 “춘천의 일자리 해결을 위해 춘천의 자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춘천 면적의 73%에 달하는 산을 이용해 ▲산림경영지원센터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산림 생산 및 가공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산림부산물(산림바이오매스)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통계에 의하면 산림 관련 사업은 1억원 당 12.5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어 일자리 창출효과가 가장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김재현 산림청장이 2022년까지 산림분야에서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터라 춘천시의 산림분야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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